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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 국내 감염

by Mayan 2022. 12. 27.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 사망하는 사례가 국내 처음 확인됐습니다. 50대 남성으로 태국에서 약 4개월 체류하다 귀국한 다음 날 뇌수막염 증상을 보였고 지난 21일 숨졌다고 합니다.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 :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에 원발아메바수막뇌염 (Primary amoebic meningoencephalitis, PAM)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충입니다.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 국내 감염

 

Naegleria는 독립생활 아메바(단세포 생물)입니다. 너무 작아서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담수(호수, 강, 온천 등)와 토양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Naegleria 중 Naegleria fowleri 한 종만이 사람을 감염시킨다고 합니다.

1937년 미국 버지니아 감염자 조직에서 세계 최초 사례로 발견됐습니다. 

 

 

사람은 주로 호수나 강에서 수영이나 레저 활동을 할 때 감염되는데 아메바가 서식하는 물이 사람의 코로 들어가면 뇌로 올라가서 뇌 조직 세포를 먹습니다. 이 과정에서 뇌의 일부가 부어오르고 결국 사망에 이릅니다.

 

파울러자유아메바가 수증기 또는 에어로졸 방울(예: 샤워 미스트 또는 가습기에서 나오는 증기)을 통해 퍼질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메바가 서식하는 오염된 물을 마셔도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최대 46°C의 고온에서 가장 잘 자라며 더 높은 온도에서도 짧은 기간 동안 생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온도가 27°C 미만인 물에서도 살 수는 있다고 하는데 온도가 낮아지면 물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줄어들고 호수나 강의 퇴적물에서 발견될 수 있다고 합니다.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주로 따뜻한 7월, 8월, 9월 여름에 주로 감염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감염 후 발병까지 2~15일 잠복기가 있으며 이후 증상 진행이 빠르게 진행되는데 초기엔 두통, 정신혼미, 후각 및 상기도 증상이 관찰됩니다. 이후 점차 심한 두통, 발열, 구토 및 경부경직, 혼수 증상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사망하게 됩니다.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

 

감염 사례는 매우 드문 편이지만 1962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에서 알려진 감염자 154명 중 4명만이 살아남아 치사율이 97%나 된다고 합니다.

다행인 것은 파울러자유아메바감염은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없다고 하네요.

 

진단은 증상을 보이고 최근에 민물에서 수영한 적이 있는 사람들에서 원발아메바수막뇌염을 의심하나, 진단을 확진하는 것은 어렵다고 합니다. 뇌 감염의 다른 가능한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 공명영상(MRI)과 같은 영상 검사를 실시하나, 이들 역시 아메바가 원인임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특수한 실험실에서 다른 기술들을 이용해야 아메바를 검출할 가능성 높다고 하네요.

 

 

치료 역시 감염의 생존자가 매우 소수이기 때문에 원발아메바수막뇌염의 최선의 치료책을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여러 약물 병용요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메바성 뇌수막염 사례로 가시아메바와 발라무시아에 감염된 경우만 확인됐었는데 2017년 전국 상수원 조사 결과 52개 지점 중 6개 지점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 유전자가 검출돼 국내에도 해당 생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파울러자유아메바의 감염예방을 위해 파울러자유아메바 발생이 보고된 지역을 여행할 때 수영 및 레저활동을 삼가고, 깨끗한 물을 사용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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