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분위기의 A급 영화 주성치

 

주성치 영화를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주성치 특유의 웃음이 항상 기억나고 영화상 진지한 장면이나 우울하거나 슬픈 장면에서도 갑자기 특유의 웃음을 보일 것 같은 그런 기분 좋아짐이 있습니다. 세상 걱정과 고민이 많은 저 같은 사람에겐 주성치 영화에서의 그의 웃음이 제 걱정과 고민이 참 덧없다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때 술자리에서 영화 얘기를 할 때 난 주성치 영화를 좋아한다고 했었는데 그 당시엔 왜? 라는 말과 무시하는 듯한 말들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 당시 주성치 영화는 B급의 유치한 영화라는 인식이 많았죠. 간혹 나와 같은 취향의 주성치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과 주성치 영화얘기하느라 술자리가 길어졌던 기억도 있습니다.

 

주성치 프로필

 

이름 : 주성치 (周星馳, Stephen Chow Sing-Chi)
출생 : 1962년 6월 22일 (영국령 홍콩) 
신체 : 172cm, O형
데뷔 :  1988년 <벽력선봉>

1남 2녀 중 둘째인 당시 주성치의 가정은 무척 가난했다고 합니다. 영화 쿵후허슬에서 나오는 삼면으로 이루어진 빈민가 건물은 실제 주성치가 어렸을 때 살았던 건물을 재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의 인생에서 꿈을 가지게 된 계기가 7살 때 이소룡의 <맹룡과강>영화를 본 것이었다고 하네요. 그때부터 소심하고 어린 주성치는 이소룡처럼 멋진 액션배우가 되기를 꿈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주성치와 양조위

 

 

어린시절 외톨이였던 양조위는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같은 상처를 지닌 주성치와 친구였습니다. 주성치는 영화배우 꿈을 꿨으나 오히려 양조위는 내성적인 성격 탓에 배우는 꿈꾸지 않았고, 힘든 가정형편으로 인해 중학교도 중퇴했다고 하는데요.

 

주성치는 이후 양조위를 찾아 함께 홍콩의 민영방송의 배우 양성반에 갈 것을 권유했는데 그곳은 주윤발, 유덕화, 유가령 등 명배우들을 배출시킨 곳이었다고 합니다. 친구의 부탁으로 오디션 현장에 따라간 양조위는 단번에 오디션을 붙어 연예계에 데뷔했고, 주성치는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후 양조위는 유명 프로그램과 드라마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했는데 반대로 주성치는 보는 오디션 마다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성치는 양조위의 도움으로 TVB 오디션에 합격해 데뷔에 성공했고, 인기 프로그램 MC도 양조위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맡게 되면서 인지도를 쌓았다고 하는데요.

 

주성치는 훗날 자신이 배우가 된것은 양조위 덕분이라고 얘기합니다. 배우의 길을 포기하려고 했지만, 양조위의 추천으로 오디션에 합격하고 배우가 된 것입니다. 두 사람은 "훗날 꼭 같은 시상식에서 무대에 오르자"라고 다짐을 했다고 합니다.
 
이 다짐은 현실이 됐고 양조위는 배우상, 주성치는 '쿵푸허슬'로 작품상을 받으며 영화제 무대에 올라 상을 타자던 두 사람의 약속은 이루어졌습니다.

 

주성치의 연인

 

 

주성치의 열애설에 관해 중국에서는 그의 연인으로 4명을 이야기합니다.

주성치의 첫 번째 연인은 그가 명성을 얻기 전인 1988년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한창 인기를 얻고 있을 즈음인 1992년에 헤어진 나혜연입니다. 주성치가 공개적으로 밝힌 첫 연인이자, 결혼이야기가 확실히 오고 갔던 연인이었습니다. 

 

두 번째 연인은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사귀었던 주인입니다. 주인과의 관계에 대해서 주성치는 공개적으로 밝힌 바가 없고 열애설을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았는데 주인이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인정했기에 사실로 판명되었습니다. 하지만, 한 신문기자가 주성치에게 왜 주인과 헤어졌는지 물었더니 “시작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끝맺음이 있죠?’라고 대답했다고 하네요.

 

세 번째 연인은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사귀었던 막문위다. 사실 막문위와의 열애설도 언론에 정확히 인정한 바는 없다고 하지만 대부분 확실한 정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주성치는 막문위와 결별했지만 영화 소림축구에도 출연하는등 결별이후에도 계속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네 번째 연인은 1997~2010년도에 사귄 우문봉이다. 그녀는 ‘홍콩건설’의 창업자 우경보의 딸입니다. 주성치의 영화 사업을 돕기도 했었는데 마지막은 좋게 끝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시간이 가고 저 역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제 점점 주성치 영화를 볼 수 없을 것 만 같아 너무 아쉬움이 듭니다.

간혹 케이블TV 에서 주성치 예전 영화들이 방송하면 그 시절의 기분 좋음을 느끼면서 시청하곤 하는데, 한번만 더 주성치 만의 주성치 다운 영화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예전에 어디서 들은 얘기인데 주성치 영화 팬들에겐 세상에 영화는 2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주성치가 나오는 영화, 주성치가 나오지 않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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