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예에 대해

전통공예란 민족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미의식과 생활양식, 종교 등을 반영한 문화적 유산이자 미술 작품입니다. 공예품은 인간이 생활을 영위하는 동안 필요에 따라 제작되기에 여러 재료를 사용하고, 사용하는 계층에 따라 품격의 차이가 생깁니다. 또한 사용 목적에 따라 형태를 달리하기도 하고 시대나 지역에 따라 표현양식이나 제작기법에 차이가 생깁니다.

 

이처럼 전통공예품은 무의식중에 한국적인 특징이 나타나고 가장 민중적입니다. 따라서 우리 문화의 총집합체나 다름없습니다.

 

전통공예의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한지공예 ▲매듭공예 ▲화각공예 ▲칠공예 ▲도자공예 ▲자수공예 등이 있습니다.

 

한지공예

한지공예

 

한지공예는 손으로 떠서 만든 우리나라 전통 종이인 한지를 이용합니다. 종이 한 장도 버리지 않고 소중히 여겨 사용하던 선조의 생활 정신과 검소한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한지는 질기고 부드러운 질감과 오랜 시간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한지공예 중 한지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린 것으로 색실첩이 있습니다. 색실첩은 자수 색실을 넣어두는 실첩입니다. 상자 뚜껑 부분을 접으면 평면으로 펼쳐지고, 열면 상자같이 입체 모양이 되는 작은 구획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 각양각색의 실패가 들어갑니다. 색실첩은 한지를 전통 염료로 염색한 색지를 사용합니다.

 

한지를 여러 겹 덧발라 만든 틀에 다양한 색지로 옷을 입힌 다음 여러 가지 무늬를 오려 붙여 만듭니다. 다양한 문양과 알록달록한 오색이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한지는 부채, 한지를 꼬고 엮어 만든 옷 등 여러 곳에 사용됩니다.

 

매듭공예

매듭공예

 

매듭공예는 끈을 소재로 해 그 끝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맺는 기법을 이용한 공예입니다. 생활의 필요에 따라 매듭을 맺기 시작해 점차 발전했습니다. 보통 노리개, 허리띠, 주머니 등에 사용된다. 둥근 끈을 이용한 매듭은 맺은 모양에 따라 ▲도래매듭 ▲나비매듭 ▲연봉매듭 등 매우 다양합니다.

 

매듭을 맺는 방법은 보통 끈을 반으로 접어 중심을 잡고, 두 손끝으로 2가닥의 끈을 순서대로 얽습니다. 그리고 차례로 죄서 만듭니다. 얽고 죄는 순서가 매우 중요하고 이렇게 완성된 매듭은 앞면과 뒷면이 똑같아야하고 좌우는 대칭이 돼야 합니다.

 

칠공예

칠공예

 

칠공예는 백골*에 옻나무의 진으로 만든 칠로 채색을 하는 칠기를 이용한 공예를 말합니다. 제작과정과 재료에 따라서 여러 종류로 나뇝니다. ▲진흙이나 목재로 기형을 만든 다음 그 위에 베 헝겊을 바른 후 떼어낸 기물에 칠 작업을 하는 건칠기 ▲목재로 제작해 칠을 입힌 목심칠기 ▲색이 든 채칠로 무늬를 그린 채화칠기 ▲자개를 시문한 나전칠기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것은 아무래도 나전칠기입니다. 나전은 얇게 간 조개껍데기를 여러 가지 형태로 오려내 기물의 표면에 감입시켜 꾸미는 것을 뜻합니다. 기물에다 무늬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칠공예의 하나로 가구, 거울 등 다양하게 사용됩다.

 

전통공예는 아주 오래전부터 계속돼 왔습니다. 우리 역사 속에서 꾸준히 존재했고 전통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발전할 전통공예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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