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에 효과가 좋은 건강 차(Tea)
비염은 계절 변화와 알레르기로 인해 코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골칫거리인데, 보통 봄·가을 환절기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도와 습도의 변화로 인해 실내 공기 중 집먼지 진드기의 농도가 증가하고, 특히 야외에서는 봄철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와 겹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알레르기 비염은 국내에서도 꽤 흔한 질환으로, 국내 인구의 약 11%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비염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좋은 차가 있는데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녹차
차나무잎을 가공한 녹차, 우롱차, 홍차에는 항알레르기 물질로 알려진 '카테킨류' 성분과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들어 있어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일본 오오모리 대학 미우라 교수는 녹차가 알레르기 증상을 50% 감소시킨다는 논문을 발표하였고, 원광대 한약학과 김형민 교수도 동물실험을 통해 녹차의 항알레르기 효과를 입증한 바 있습니다.
생강차
생강에는 비타민 c, 마그네슘, 진저롤 등이 풍부한데, 비타민 c는 히스타민 분비 및 작용을 억제해 항알레르기에 도움을 준다. 생강은 항균, 항바이러스, 살균작용에 효능이 있어 콧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며, 말초혈관을 촉진시켜 몸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개선 및 면역과민반응 개선에 도움을 준다.
대추차
대추는 코의 점막을 튼튼하게 해 주고 코에 염증을 가라앉혀 비염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실핏줄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며 기침을 멎게 하고 건조한 목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추는 비타민 a, b, c, 사포닌, 칼슘,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콧속 점막의 염증을 진정시키고 코점막을 튼튼하게 해 주며,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대추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몸속 발암물질을 흡착하는 해독 기능이 있습니다. 물 3컵에 대추 10개를 넣고 2~ 3시간 달인 다음 찻물만 따라 마시면 코 염증 증상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마음을 안정시켜 불면증에도 도움을 줍니다. 대추차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염증을 가라앉혀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세미차
수세미차는 호흡기를 강화시키고 동맥경화를 예방한다는데, 사포닌 성분은 면역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수세미는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찾는 채소는 아닙니다. 하지만 사포닌, 루페인, 시트룰린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효소로 만들거나 즙을 내어 먹기도 하고 말린 후 끓여서 마시기도 합니다.
특히 성질이 시원한 수세미는 몸의 지나친 열을 내려서 코의 농이 심하거나 두통으로 머리가 아픈 만성 축농증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알레르기 비염, 기침, 기관지 천식, 가래 완화에 좋고 피를 맑게 하는 청혈 작용도 합니다.
성질이 차가운 수세미는 소화기관이 약해서 설사를 자주 하거나 배 주변이 찬 사람은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임신부도 먹지 말아야 합니다.
연꽃차
연꽃차는 건강한 코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비염 상태의 호흡기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연꽃은 열매, 꽃, 수술, 씨방, 뿌리까지 모두 모두 활용한다고 합니다. 심열을 내려 주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등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연꽃의 성질은 달면서도 씁니다. 우리 몸속에 독소 및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시키고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어혈을 푸는 데 탁월해 타박상으로 생긴 울혈을 없애 주고 머리카락을 검게 하고 노화를 방지해 주며, 면역력을 증강시켜 주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작두콩차
작두콩이 비염 치료의 명약으로 유명한 것은 풍부하게 함유된 히스티딘 성분 때문입니다. 히스티딘은 필수아미노산으로 콧물을 억제하고 기침과 가래를 삭이는 효능이 탁월합니다. 풍부한 비타민 A와 C도 면역력 증가와 염증 억제 작용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레아제 성분 역시 염증 제거에 일익을 담당합니다.
이런 효능 때문에 작두콩차는 비염은 물론 축농증 증상을 개선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여드름, 종기, 중이염 등과 같은 화농성 질병에도 두루 적용 가능합니다. 이 모두가 염증을 없애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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