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플페이(Apple Pay)가 화제입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아이폰 충성 고객인 MZ 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애플페이를 사용하겠다" 라고 말할 정도로 인기가 많네요. 현대카드와 독점 계약이라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되면 일정 기간 현대카드를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아이폰 사용자들은 애플페이를 위해 새로운 카드사에서 카드를 발급받을 의향이 있느냐' 라는 질문에 아이폰 사용자의 절반(48.7%) 가까이가 “그럴 의향이 있다” 라고 답했다고 하네요.
과연 국내 첫 선을 보일 애플페이는 어떤 모습일지 알아보겠습니다.
1. 애플페이(Apple Pay) 국내 서비스
애플페이는 2014년 출시 이후 현재 세계 7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아이폰 점유율이 50%를 웃도는 미국에서는 4700만 명이 애플페이를 사용하고 있고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도 애플페이가 차지하는 비중도 43.5%에 이른다고 하네요.
현재 73개국에서 운영되고 있고 현재 OECD 국가 중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가 우리나라와 터키밖에 없을 정도로 인기라네요. 애플도 애플페이를 내놓은 후로 우리나라에서도 서비스를 위해 국내 카드사와 계약, 출시를 협의해서 11월 30일부터 현대카드 이용자에 한해서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 일부 지점에서 시스템 점검 등을 위한 시범 서비스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금감원의 금융 약관심사가 1~2개월의 물리적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프라인 정식 서비스는 빠르면 12월 말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2. 애플페이 편리한 점
1. 인터넷이 필요가 없어서 데이터 서비스가 안되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일반 플라스틱 카드가 되듯이 애플페이도 같습니다.
2. 여러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애플워치, 아이패드 같은 애플기기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3. 삼성페이는 지문을 갖다 대고 인터넷 연결을 하며 요청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애플페이는 인터넷 연결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카드 꺼내는 것이 정말 빠릅니다. 그냥 리더기 결제 상태일 때 갖다 대면 바로 카드가 나타나고, 지문이나 얼굴 인증 시 즉시 결제됩니다.
4. 결제 위치가 상세히 나타납니다. 결제한 곳의 GPS 위치가 저장돼서 실제 결제가 이뤄진 위치를 안내해 줘서 추후에 결제 내역 확인 시에 매우 편리합니다.
3. 애플페이 단점
1. 애플페이의 경우 NFC 단말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아직 국내는 NFC 단말기 보급률이 10% 미만으로 국내 대부분의 카드 가맹점에서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반의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말기를 보급하는 방법이 있지만 현재 NFC 단말기를 카드사가 무료로 보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여신 전문 금융법 24조에 해당하는 위법사항이기 때문에..
2. 수수료 문제. 삼성페이는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인만큼 별도의 카드 연회비나 결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애플페이의 경우 수수료와 결제 표준 규격인 EMV 사용료를 내야 한다. 애플페이를 도입한 미국은 건당 최고 수수료 0.15%를 내고 있다. 중국, 이스라엘은 비교적 낮은 0.03%, 0.05%라는 수수료를 지불하는 만큼, 국내에서도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 아직까지 현대카드 외에 계약한 카드사가 없는 이유도 수수료 부담이라는 의견도 있다.
3. 교통카드 사용 불가. 애플페이를 교통카드로 사용하려면 교통카드 회사가 별도로 애플과 직접 계약해야 하기 때문인데 '현대카드'가 아니라 '티머니'나 '캐시비' 같은 교통카드 회사가 애플과 직접 계약을 해야 하는 거라네요.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는 상태라 교통카드로 사용이 가능할지는 조금 더 기다려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과연 애플페이 어떻게 될까요 ?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폰 사용자여야 하고 현대카드가 애플과 1년 독점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현대카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대카드라도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만 애플페이에 등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반드시 확인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체크카드의 경우는 SC제일은행과 제휴를 통해 발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국내 오프라인 결제(터치결제) 시장은 삼성페이가 시장점유율(MS) 80%로 라고 합니다. 아직 시작 단계지만 애플페이가 이 시장에 뛰어들게 되면 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독점 체제가 깨지고 다른 한편으로 애플페이 사용을 위해 아이폰으로 사용자가 이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가 쓴 글이 틀린 부분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로선 애플페이가 넘어야 할 산도 많고 갈 길도 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내엔 아이폰 충성 고객인 MZ 세대 소비자와 아이폰만의 감성적인 브랜드 파워가 애플페이의 불편함을 해소해 줄 것 같습니다. 애플페이가 성공적으로 서비스한다면 또 다른 해외 페이 서비스가 국내 도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과연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승자가 누가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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